[앵커]
마크맨에게 듣는다,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취재하는 장아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을 끝으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됩니다.
'깜깜이'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안철수 후보 선대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안 후보 측 표정 살펴봅니다. 장아영 기자!
어제 오후에 안철수 후보 선대위 긴급회의가 소집됐죠?
[기자]
이유는 어제 있었던 바른정당 의원 탈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선거 막판 무섭게 보수층을 결집하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후보를 포함해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 등 의원들이 지역 유세를 중단하고 급거 상경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단일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안 후보는 '그런 얘기 천 번은 들었다'며 딱 잘라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진작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 단일화하지 그랬냐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이기려면 반문재인 후보 단일화하라는 얘기, 과장하지 않고 그동안 천 번은 더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제 TV토론에서도 그런 기조를 이어갔죠?
[기자]
안 후보가 그리고 있는 구도는 미래와 과거, 그리고 개혁세력 대 수구 패권의 구도입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싸잡아 '과거'로 묶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의 진보-보수 2분법은 안 후보에게 가장 불리한 구도죠.
어제 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계파 패권' 적폐 세력으로 규정한 것도, 마무리 발언에서 '양당 기득권 세력을 물리치겠다'고 한 것도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토론회 마무리 발언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보수세력 궤멸시키겠다는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 분열과 갈등의 악순환이 다시 시작되는 길입니다. 나라 이 지경으로 만든 자유한국당이 부활하겠다는 것,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정의의 꺾는 일입니다.]
[앵커]
하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안 후보가 바라는 구도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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